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흔들림 두려움

큐티

by jeffreyM 2022. 8. 31. 14:15

본문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한 조언이 아닙니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훨씬 큰 것과 같이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아무런 배경이 없을 때에 그 조언은 그 순간의 위로의 의미만 있습니다. 편지에서 사도가 이야기 하는 것은 여전히 어떤 방법이나 사람의 좋은 선택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사람이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일은 어찌보면 사람이 지각할 수 있는 크기의 내용이 아닙니다. 욥이 말련에 깨달은 것은 자신이 돌아봐도 흠이 없을 만큼 경건하고 성실하게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건강함이나 부요함과 같은 좋은 인생의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아무런 조건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여전히 사람의 작은 말로 하나님의 크심을 가리는 것을 깨달았을 뿐입니다. 욥의 친구들의 이야기도 동일하게 그 조건과 결과의 원칙에 갇혀 있고, 그들과 진행되는 욥의 대화는 그래서 동일한 한계를 가진 사람들의 대화였던 것입니다. 굳이 차이라면 욥은 당하는 자인데 친구들은 정죄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여러 문화가 만나는 곳, 다양한 가치들이 함께 있었던 데살로니가에서 교회의 흔들림은 당연한 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추구하는 절대적인 가치들 보다 각 개인의 다양한 생각들을 존중해야 하는 일이 우리 시대에는, 예수그리스도로 인해서 사람에게 주어진 구원은 오히려 데살로니가보다 더 많은 혼란이 있게 되기도 합니다. 
만약에 이러한 혼란을 사회 윤리와 개인 신앙의 대조로 이해할 때는 예수그리스도를 포함한 모든 진리가 상대적이라는 이해해야 하므로 실상 사람의 믿음이란 아주 작은 내용만을 의미하게 됩니다. 의식적으로 신앙이 작은 내용을 의미하게 되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한 능력과 표적과 기적처럼 보이는 일을 구하는 것은  멸망하는 자들에게 일어나는 일임을 바울은 이야기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섬짓하기까지 한 이 표현들은 진리가 아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사람이 진리를 구하는 일은 신비한 일이나 유익한 일이나 자랑할 만한 것을 추구하는 일과 관련이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진리를 구하면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때가 있지만, 특별한 경험을 위해서 진리를 구할 수도 없는 일이고, 특별한 경험이 진리를 의미하지도 않는다는 말입니다.  
가끔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정의하던 고린도 전서의 말씀이 혼란 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책임과 의무와 우리가 알고 있는 믿음의 내용들을 제껴놓고 사랑의 내용을 선택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없으면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많은 가치들을 아무 것도 아니게 하는 것, 소리만 요란한 것임을 반복해서 선언한 후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믿음 안에서 사람이 여러 좋은 가치들을 이해할 때에 가장 주의해야 할 일은 그것의 상대적인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들을 구하는 나의 나됨의 확인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미혹이란 나의 나됨과 추구하는 좋은 가치들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방언과 천사의 말과 예언도 신비한 능력의 문제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음과  같은 의미입니다. 사랑은 모든 일에 동기가 되어야 하고 배경이 되어야 하고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십자가에서 사람의 허물을 벗기신 예수그리스도가 계십니다. 
데살로니가교회 편지 안에 미혹을 받을 수 없는 존재들인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빗나가기 쉬운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믿음 안에서 진심으로 온전한 것들을 구할 때에 사람은 마땅히 서야할 자리,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과 내 속사람의 차이가 있는 자리에 은혜가 있고 우리의 기도가 있습니다. 실패와 절망과 성공과 기쁨의 모든 자리들이 동일하게 귀할 수 있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주 예수의 영광을 얻게 하실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서 마음이 흔들리거나 두려울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13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14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행복한 사도  (0) 2022.09.10
게으르지 말라고  (0) 2022.09.04
거룩함의 요구  (0) 2022.08.27
무명한 자 같으나  (0) 2022.08.25
거룩함으로의 부르심  (0) 2022.08.0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