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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으로 연결되는 그 자리

jeffreyM 2024. 11. 27. 00:11

잘 표현된 좋은 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감동을 받기도 하고 가끔은 결심을 하기도 하지만, 연속되는 감동도, 결연한 의지도 사람을 바꾸지는 않는거 같아. 그 초점이 나의 나됨에 있지 않는다면 말이야. 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게 되어있겠지만, 좋은 일을 한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거든.
세상이 무엇을 원하는가 하는 것과, 내가 세상이 원하는 것들을 하는 것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우리가 이야기하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대상이 분명하지도 않고, 나의 원함이 온전한가 하는 것을 묻지 않기 때문이야.
사람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감동을 받는 이유들은 있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에 변화를 주지는 않는 것 같아.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들어도 내가 그 주체가 되지 전까지는 여전히 나랑 상관 없는 이야기 거든. 좋은 영화에서 받는 감동이 오래 갈 때가 있지만, 끊임없이 다른 감동을 추구하는 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여전히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거든. 나는 그 이야기 안에 있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
감동을 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방법이 그 사람의 어떠함을 반영하지 않으면 최소한 본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거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선물은 표현인거야. 그냥 선물은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그다지 의미가 없는거구. 

믿음을 갖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고민이 생기면 좋은 신호인거지. 사람의 사람됨에 대한 회복이 복음이 말하는 내용이거든.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온전한 행복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거 말이야. 처음에는 어울리지 않는 여러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보여지기 시작하는 거야. 그것이 고민이 되고, 아픔이 되는 것은 사람이 그 고결함을 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거거든. 그러한 추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람의 믿음은 사람의 상태와 복음의 심각성에 대해서 더 깊이 인식하게 되는 거구, 영원으로 연결되는 그 회복의 길에서 사람은 사람을 만드신 창조주의 마음을 조금씩 더 읽게 되는 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