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야
jeffreyM
2024. 1. 14. 08:10
꿈이 크다고 해서 더 큰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듯이, 크신 하나님을 구한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도 나아 보이는 것도 아니더라구.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하던 때가 있었던 것 같아. 사람이 전능하신 신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주는 느낌들이 있어. 자부심 같기도 하고 평안함 같기도 한 그런 느낌 말이야. 문제는 세월이 지나도 처음 기대와 감동만큼 내가 그렇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거야. 신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고백한 적이 있다면, 그렇게 달라지지 않은 나를 들키고 싶지 않은 조잡한 마음도 거기에 있었을 거야. 사람의 추구는 그 대상에 항상 초점이 있어. 사람이 보일 수 있을 만큼 달라지지 않는다는 거구, 내가 얼마만큼 나아지는가가 믿음의 본질이 아니었던거야. 그래서 추구하는 나 스스로에 초점을 두면 항상 길을 잃게 되지. 어떤 사람은 자신이 유명한 사람을 많이 알고 있어서 자신이 달라 보일거라고 믿는 것 같아. 그것도 우스운거지.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들여다 보고 자신의 어떠함에 대해서 인정할 근거와 나아질 희망 같은게 없으면 살아가는 일은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닌거야.
미안,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어. 그리스도 이야기는 은혜의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는 하나님 편에서 시작되었고 계속되는 이야기 이어야 해. 사람은 에덴에서도 애굽에서도 광야와 가나안에서도 결국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는 사실만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던 거야.